이승렬,“새시즌, 2년차징크스는없다”

입력 2008-12-09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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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년차 징크스는 없다." 평생에 한번 뿐인 ´신인선수상´을 차지한 FC서울의 스트라이커 이승렬(20)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징크스을 떨쳐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승렬은 9일 오후 2시50분부터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67표를 얻어 경쟁자 서상민(22, 경남)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신갈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된 이승렬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5골1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경남의 핵으로 활약했던 서상민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은 꾸준히 노력한 이승렬의 손을 들어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승렬은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 진출한 (박)주영이형에게도 2년차 징크스가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깨기 위해 동계훈련 등을 통해 노력하겠다"며 더욱 분발해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실 서울에 처음 입단했을 때 좋은 팀과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고 밝힌 이승렬은 "세뇰 귀네슈 감독이 계속 출장기회를 부여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기성용, 이청용 등 선배들의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렬은 수상 직후 소감발표에서 "마음 속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발언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승렬은 "(마음 속의 감독님)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제 2의 가족 같은 존재다. 내가 축구선수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속의 감독님은) 선수생활을 이어오는데 아낌없는 뒷바라지와 교훈을 주신 분이다. 항상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며 "지금은 신인왕 타이틀이기 때문에 밝히기 힘들지만 (내가)은퇴해 축구계에 남아있다면 이름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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