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kg서기적처럼40kg감량한유준“한여자가내인생바꿔놨어요”

입력 2008-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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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남자의 흥망성쇠는 때로 여자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신예 배우 유준(27·본명 고범근·사진)도 그런 경우. 유준은 한때 몸무게가 110kg 대에 육박했다가 기적처럼 40kg를 감량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성판 미녀는 괴로워’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가 되겠다는 동기만으로도 감량의 배경 설명은 족할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유준은 보다 솔직했다. 소개로 만난 여대생의 냉담한 태도가 그를 오늘의 날씬한 몸매로 만들었다는 것. 유준은 “결국 짝사랑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의 힘이 나를 변화시킨 원동력이 됐다”며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역시 그 친구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여대생은 모 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의 재원. CF 모델로 먼저 두각을 드러낸 유준은 최근 IPTV인 KT 메가TV의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연출 김평중)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8부작 규모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박은혜의 연인 강건웅. 그야말로 몸짱으로 환골탈태를 하고 연기자로서도 “꿈을 이루게 된 지금.”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짝사랑 상대는 어떻게 됐을까. 유준은 얼마 전 우연히 그녀와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냉소적이던 과거와 달리 날 바라보는 눈빛이 달랐다”며 크게 웃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무려 40kg이나 살을 뺄 수 있었던 비결도 소개했다. ‘녹차와 만보기’ 다이어트가 그것. 녹차 고유의 성분이 다이어트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렇다면 만보기는? 유준은 일상의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며 “덜 먹고 많이 움직이겠다는 목표를 수치로 설정하기에 만보기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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