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미소의비밀’…솔직당당한치아교정

입력 2008-12-1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외부의 평가에 여자 스타들만큼 민감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피곤해서 기미만 조금 생겨도 사람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오전에는 얼굴이 붓는다고인터뷰 일정도 대부분 오후에 잡는 그녀들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모습과는 정반대로 당당하게 자신의 변화를 공개하는 스타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우리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낀다. 최근 새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개봉을 앞둔 박진희가 그렇다. 성형수술은 물론, 다이어트 사실도 꼭꼭 숨기는 여배우들에게 치아 교정 역시 숨기고 싶은 비밀이다. 그래서 매스컴에 노출될 일이 있으면 임시로 교정기를 제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영화 홍보 활동으로 바쁜 박진희는 치아교정기를 그대로 단 채 나서고 있다. 박진희는 ‘달콤한 거짓말’의 촬영이 끝나고 일정에 여유가 있던 봄에 평소 신경을 쓰던 아래 덧니를 교정하기 위해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연예인 대부분 치아 교정을 할 때 남들에게 숨기려고 이 안쪽에 교정기를 붙이는 교정을 택한다. 하지만 평소 털털한 성격으로 연예인 같지 않다는 평을 듣는 박진희는 시간도 줄이고 교정 효과도 높이기 위해 이 바깥쪽에 교정기를 붙였다. 그리고 이달 초부터 ‘달콤한 거짓말’의 홍보를 위해 인터뷰와 방송출연을 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달 말 교정이 모두 끝나는데 누구나 받는 교정 치료를 애써 숨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그냥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와 ‘쩐의 전쟁’, 영화 ‘궁녀’, ’만남의 광장‘을 모두 성공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진희. 하지만 왕성한 활동 못지않게 매사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더 예쁜 그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