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서동욱, 10년만에무대에…

입력 2008-12-1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적·김동률콘서트게스트로
전람회의 서동욱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동욱은 13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카니발의 공연 ‘더 카니발’에서 김동률과 이적이 ‘내 오랜 친구들’을 부르는 중간 깜짝 등장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함께 ‘전람회’라는 이름으로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 1집 ‘익스비션(Exhibition)’을 발표하고 ‘취중진담’ 등 불후의 명곡을 남겼으나 1997년 3집 ‘졸업’을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했다. 이날 그가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서동욱은 이날 이적, 김동률, 김진표와 함께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를 열창했다. 서동욱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10년 동안 외국에서 평범한 삶을 살았던 그에게 ‘더 카니발’의 무대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동률은 “(서)동욱 씨를 섭외할 때 너무 힘들었다”며 “처음에는 ‘누가 자기를 알겠냐’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서동욱은 김동률이 한 달 동안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