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조원희이적설…소속팀“들은바없다”

입력 2008-12-20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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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경호(28, 전북)와 조원희(25, 수원)가 러시아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K 톰 톰스크가 정경호와 조원희에게 10억 이상의 연봉에 3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이들은 내년 1월 초 신병정리를 마친 뒤 러시아로 떠나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정식입단한다는 것이다. 톰스크는 최근 막을 내린 리그에서 7승8무15패 승점29로 전체 16개 팀 중 13위에 그쳐 간신히 강등을 면한 하위권 팀이다. 정경호와 조원희는 올 시즌 K-리그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그러나 이들의 소속 구단은 이적설을 일축하며 내년 시즌 K-리그에서 두 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잔류와 이적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정경호의 소속팀인 전북현대의 백승권 사무국장은 20일 오전 ″(이적설은)전혀 들은 바가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국장은 ″구단은 내년 시즌 정경호와 함께 K-리그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실 확인 후 적극 대응하겠다″며 정경호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원희가 속해 있는 수원삼성의 오근영 사무국장 역시 ″톰스크로부터 아직 이적제의를 받은 바 없다″며 ″구단은 조원희와 재계약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과 수원은 계약 만료 시점부터 연말까지 FA의 우선협상권을 명시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규정에 따라 정경호, 조원희와 협상을 벌여 이들을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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