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치영입’한신마유미감독,“3할에20홈런은해야한다”

입력 2008-12-25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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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율에 20홈런은 해줘야 한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케빈 멘치(30)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180만 달러(약 23억6340만원)의 조건으로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멘치는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로 7시즌 통산 0.269의 타율과 89홈런 330타점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멘치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51경기 출장에 타율0.243 10타점에 그쳐 결국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된 것이다. 등번호 32번을 달고 2009시즌을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멘치는 "한신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구단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09시즌부터 한신을 이끌게 된 마유미 아키노부 감독(55)이 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멘치를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클린업 트리오에도 기용될 수 있다. 마유미 감독은 멘치에게 "일본야구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몸은 만들어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우익수는 경쟁이 심한 포지션이다. 주전 우익수로서 3할의 타율에 20홈런은 해줘야 한다. 처음부터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가려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혀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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