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미셸위,“떡볶이가가장맛있었어요”

입력 2008-12-26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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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2주 간의 고국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정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선수가 된 미셸 위(19, 나이키골프)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한국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털어놨다. 미셸 위는 지난 12일 조부(고 위상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마친 뒤 곧바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미셸 위는 장례식을 마친 뒤 피로와 급체로 인해 며칠 동안 몸져 눕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답게 훌훌 털고 일어나 부모와 한국에서의 짧은 휴가를 보냈다. 미셸 위는 한국에 머물면서 이효리와 비, 박진영의 콘서트와 유열 디너쇼 등 문화생활을 즐겼고 숙소인 롯데호텔과 가까운 명동거리에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액세서리 구입과 군것질 등을 경험했다. 쇼핑백 가득히 액세서리를 구입했다는 미셸 위는 "미국에는 없어 한국에서 많이 샀다. 예쁜 것이 너무 많다"며 십대 소녀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미셸 위는 "명동거리를 다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기는 했는데 많이 알아보지는 못했다"며 다소 아쉬운 듯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미셸 위의 식성만큼은 또래의 한국 소녀들과 차이가 없었다. 미셸 위는 "쌀떡볶이를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매운 것을 좋아해 하나도 맵지 않았다"며 "스테이크를 먹으면 느끼해 싫어한다"고 밝혀 오랜 미국생활으로 식습관이 변했을 것이라는 주위의 예상을 깨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명동거리를 걸으며 처음으로 눈이 내리는 것을 봤다는 미셸 위는 "미국에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미셸 위는 26일 오후 미국으로 떠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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