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김연아,“일상으로돌아가훈련에집중하겠다”

입력 2008-12-28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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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할래요." ´피겨요정´ 김연아(18, 수리고)가 28일 오후 8시55분 대한항공 073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첫 주에 한국에 도착해 경기를 치렀다. 2주가 조금 지났는데 두 달은 된 것 같다. 행사 참여와 훈련을 병행하다보니 조금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9일 입국해 11일부터 열린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2009´ 여자 싱글에 출전해 아사다 마오(18,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연아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에서 크리스마스 자선아이스쇼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앤젤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2008´을 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연아는 "떠나기 아쉽기는 하지만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기 때문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2010년 2월12~28일)을 앞두고 프레올림픽으로 열리는 2009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2009년 2월2~8일, 캐나다 밴쿠버)를 준비한다. 이어 김연아는 3월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3월 말께 귀국한다. 2009년에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 된다는 말에 김연아는 웃으며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나이는 잘 생각하지 않게 된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니까 책임감을 갖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한국 체류 소감은? "첫 주에 한국에 도착해 경기를 치렀다. 2주가 조금 지났는데 두 달은 된 것 같다. 행사 참여와 훈련을 병행하다보니 조금 힘들었다. 한국을 떠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기 때문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2008년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올해 초 부상으로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말 2008~2009시즌 개막 후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올해)마무리가 좋았던 것 같다." -2009년 계획은? "이제 시즌 후반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을 더 깨끗하게 실수 없이 해내야 한다. 아직 중요한 경기가 남아서 올 시즌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 다가올 2009~2010 시즌은 올림픽시즌이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부상 방지 대책은? "특별한 것은 없다. 몇 년 전부터 많이 시달렸다. 경기에 지장을 안 주도록 몸 관리를 잘해야 할 듯하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다.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나이는 잘 생각하지 않게 된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앤젤스 온 아이스를 앞두고 국내 어린 선수들, 그리고 조니 위어와 같이 준비했다. 이렇게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처음이었다. 추운데 고생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는데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듯하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예전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있어 보였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피겨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2008년 많이 응원해주신 덕택에 잘 할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약간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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