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남자친구도 생겼으면”
- 한국 드라마도 보나.
“최근 매니저가 한인타운에서 빌려온 DVD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봤다.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강마에’ 캐릭터 너무 매력적이더라.”
- 새해인사를 해달라.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는 항상 즐겁게 일하려고 한다. 새해엔 작심삼일 많다. 자기가 원하는 것 모두 이룰 수 있는 한 해, 나한테도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 새해 소망 3가지가 있다면.
“미국진출 잘 됐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팔 다치고 너무 아파서 건강의 소중함을 실감했다. 그리고 나도 연애도 해봤으면 좋겠다.”
- 호감 가는 남자 스타일은.
“외모는 거의 관심이 없다. 내가 뭔가 배울 수 있는 남자가 좋다. 지식이나 언어 등 나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마음 따뜻하고 똑똑한 남자. 똑똑하다는 것은 학벌이 아니라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 첫인상에 끌려 만나는 편인가 아니면 서서히 만나게 되는 스타일인가.
“사람을 많이 만나봐서, 그 사람의 인상이나 말씨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 연예인 친구 중 친한 사람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랑 친하다. 일본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철과도 친하다. 그리고 데뷔할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지금도 계속 친하다.”
- 또래와 다른 삶을 살아왔는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나는 가수를 할 것 같다.”
- 가족이란 의미가 소중할 텐데, 가족과 지낸 시간 중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9살 때 인가 명동성당에서 크리스마스 미사 드린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때 이후로 가족과 함께 식사 외에 별다른 것을 해본 적이 없다. 오빠들하고는 가끔 술 한 잔한다.”
- 주량은 얼마인가.
“많이 마시진 못한다. 좋아하긴 하지만 얼굴이 금방 빨개진다. 소주를 마시고 탈이 난 적이 있어 소주는 잘 못 마신다.”
- 새해는 어디서 보내나.
“새해 하루 이틀 더 머물다 일본을 들렀다가 미국으로 다시 간다. 8년 만에 한국에서 새해를 맞게 됐는데, 오히려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동안 새해는 일본에서 ‘홍백가합전’하면서 맞았다. 방송국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카운트다운을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보내서 아쉬웠다.”
보아는 아직은 한국 정규 6집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정규앨범을 낸 후 한국에서 미국 노래로 잠깐이나마 시간을 내서 음악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 앨범을 위해 약 10트랙 가량 녹음했다. 최근 보아는 크리스 브라운, 어셔, 리아나 등의 음반에 참여한 션 가렛, 브라이언 케네디와 최근 작업을 했다면서 “좋은 곡이 나와서 뿌듯하다. 굉장히 좋은 앨범이 될 것 같아 나 또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보아는 내년 첫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이트 유 업’ 외 다른 곡을 또 싱글로 발표할 예정이다.
보아는 연기자 데뷔 계획에 대해서는 “작품을 고르며 준비를 하던 중 미국 활동을 하게 됐는데, 지금은 미국 활동 중이어서 지금은 가수활동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 하지만 좋은 작품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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