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냉정했다.´
로이터통신은 북미프로미식축구(NFL) 덴버 브롱코스가 14년 동안 사령탑을 지킨 마이크 섀너한 감독(56)을 성적부진의 이유로 경질했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1995년에 감독자리에 오른 섀너한 감독은 14년 동안 덴버에 몸을 담아 NFL 역대 2번째로 한 팀에서 오랜 기간 사령탑을 지킨 주인공이다. 아들 카일 섀너한(29) 역시 휴스턴 텍슨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공격 담당코치)를 맡고 있어 부자 지도자로도 유명했다.
섀너한 감독은 덴버에서의 14년 동안 통산 정규시즌 138승 86패(0.61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8승 5패를 거뒀다.
특히 1998년과 1999년에는 2년 연속으로 팀을 슈퍼볼 정상에 올려놔 덴버의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지 못했고 대가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돌아왔다.
덴버 브롱코스 구단은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NFL에서는 정규시즌이 끝난 후 감독 경질이 이어지고 있다.
섀너한 감독에 앞서 정규리그 16전 전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로드 마리넬리(59)를 포함해 에릭 만지니(37, 뉴욕 제츠), 로미오 크레넬(62,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감독 등 3명은 30일 경질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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