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페트코비치신임감독“한시즌100골이상넣겠다”

입력 2009-01-07 0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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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100골 이상 넣으면 인천이 우승할 수 있겠죠.”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로 떠난 장외룡 감독의 공석을 메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기술고문 겸 신임 감독이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신했다. 페트코비치는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수비 위주보다는 한 시즌 100골 이상을 터뜨릴 수 있는 공격축구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트코비치는 “구단 단행이 갑작스럽게 이뤄져 아직 선수단의 면면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세계 각국의 클럽에서 쌓은 나만의 축구 노하우를 접목시켜 인천을 변화 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시절 구 유고슬라비아(유고) 국가대표를 지낸 페트코비치는 지난 1976년 세르비아리그 OFK 베오그라드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입문했다. 1998년 세르비아 국가대표 코치를 맡았던 페트코비치는 2000년부터 6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성공시대를 열었다. 특히 2006년에는 조별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독일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국민적 영웅′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페트코비치는 1999년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독을 지낸 바 있어 아시아축구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코비치는 K-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이다. 한국 축구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짧은 준비기간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갖게 될 두 차례 전지훈련 동안 대여섯 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 올릴 것이다”고 대답했다. 페트코비치는 ‘아시아축구 황제’ 박지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박지성은 한 팀의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이 그의 설명. 한편 인천은 페트코비치에게 2개월여의 동계훈련 기간 선수단 지도력을 지켜본 뒤 감독 선임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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