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서현덕돌풍잠재우고단식4강行…오상은·김정훈조는복식우승

입력 2009-01-08 18: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승민이 서현덕의 ´고교생 돌풍´을 잠재우고 단식 4강에 합류했다. 유승민(27. 삼성생명)은 8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제62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3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고교생 선수 서현덕(18. 중원고)을 4-2(11-7 7-11 11-7 8-11 11-5 11-4)로 물리쳤다.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유승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꼭 닮은 서현덕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유승민은 첫 세트를 11-7로 따내 앞서 나갔다. 하지만, 2007년 국제탁구연맹 세계 주니어서킷 파이널 우승에 빛나는 서현덕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왼손 셰이크핸드 드라이브 전형인 서현덕은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서현덕은 유승민이 3세트를 따내자 보란 듯이 4세트를 이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노련한 유승민이 점차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 드라이브로 5세트를 11-5로 승리한 유승민은 6세트에서 서현덕의 득점을 4점으로 묶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던 유승민은 강동훈(22. KT&G)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수비의 달인´ 주세혁(29. 삼성생명)은 이정우(25. 농심삼다수)와의 8강전에서 4-3(6-11 11-8 7-11 8-11 11-8 11-8 13-11)으로 역전승,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세혁은 이정우의 파워 넘치는 공격에 밀려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32. KT&G) 역시 이진권(22. 삼성생명)의 추격을 4-1(11-7 11-6 11-7 8-11 11-6)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 2연패를 노리는 당예서(28)는 팀 동료 김경아(32. 이상 대한항공)와의 8강전에서 4-0(11-3 11-7 11-9 11-9) 완승을 거뒀다. 당예서는 삼성생명의 문현정(25)과 준결승을 치른다. 삼성생명의 박미영(28) 역시 준결승에 합류, 서울시청의 유윤미(24)와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남자부 복식에서는 오상은-김정훈 조가 유창재-최현진 조를 3-0(11-9 11-5 11-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김 조는 제60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1998년과 2000년에 현 이철승 삼성생명 코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던 오상은은 통산 4번째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복식의 석하정-고소미 조는 박미영-진달래 조와의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9-11 11-7 6-11 11-9)로 승리,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용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