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아줌마는내스타일”새일일극서데뷔첫유부녀역

입력 2009-0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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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능청스러운데요?” 탤런트 조여정(사진)이 그 동안 TV에서 보여준 모습은 새침데기 혹은 철없는 부잣집 막내딸 같았다. 또 귀엽고 앳된 얼굴에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만 맡다보니 소녀 이미지가 강하다. 그랬던 그녀가 변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그녀는 12일부터 방송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에서 유부녀 역할을 맡았다. 극중 대학 시절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결혼해 아이 두 명을 키우며 살아가는 주부 미령 역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부녀를 연기하는 조여정은 “그 동안 외모 때문에 항상 나이보다 조금 어려보이는 역할을 했어요. 이번엔 아기 엄마에 유부녀지만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이에요. 능청스러운 모습, 아이를 키우는 노련한 주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난 연기자들도 ‘TV에서 보던 모습과 실제 많이 달라 놀랐다’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TV와 너무 다른 모습이라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래요. 새침데기에다 낯을 많이 가릴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얼마나 능청스러운지 다들 깜짝 놀랄 정도에요. 하하.” 그녀는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그 만큼 고민도 많은 편이다. 활동을 하지 않았던 2여년 동안 적지 않은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소속사 문제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는 것이다. “일하면서 바쁘게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그녀 곁에서 옥주현과 박예진이 누구보다 응원해주고 힘을 줬다. 또 그녀가 일일드라마 주인공을 맡았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축하해준 사람도 그들이다. “자기 일보다 더 많이 축하해줬어요. 매일 촬영이 있어서 자주 못 만날 것 같아요. 그래도 잠을 줄여서라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빼놓지 않을 거에요.”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벌써 11년차 연기자다. 드라마 ‘애정의 조건’, ‘얼마나 좋길래’,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한방’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긴 공백기를 거치고 일일 안방극장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그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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