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입단식´이동국-김상식,“팀우승이목표”합창

입력 2009-01-12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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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남일화를 떠난 이동국(30)과 김상식(33)이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동국과 김상식은 12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 지하 1층 크리스탈 홀에서 열린 ´이동국·김상식 선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전북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훌륭하신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승컵을 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로축구팀 전북현대는 10일 성남으로부터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하고 문대성(23), 홍진섭(24)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날 이동국과 함께 입단식에 참석한 김상식은 "프로생활 11년째에 전북현대에 입단하게 됐다. 10년 동안 성남에서 뛰면서 우승도 하고 프로세계의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강한 전력이 갖춰졌다고 들었다. 내년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동국과 마찬가지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50)은 이날 "부자가 된 느낌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최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취약점으로 여겨지던 포지션이 보강됐다. 두 선수의 좋은 경험들이 후배들한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김상식이 합류한 전북현대 선수단은 해비치호텔에 여장을 풀고, 제주 전지훈련을 개시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 이동국, 김상식과 일문일답 ▲김상식 -소감은? "프로생활 11년째에 전북현대에 입단하게 됐다. 10년 동안 성남에서 뛰면서 우승도 하고 프로세계의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강한 전력이 갖춰졌다고 들었다. 내년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동국과 단짝으로 알려졌다. "동국이와는 대표팀에서도 같이 뛰었고 성남에서도 같이 뛰었다. 시즌이 끝나고 동국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이적할 때는 세트로 가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좋아하는 동생이다. 동국이도 이번 이적에 대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고 있고, 나도 성남을 떠날 때 마음에 새겨둔 것이 있어서 둘이 함께 전북의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는? "작년 초에는 좋다가 후반기 들어 팀 전체가 컨디션이 떨어졌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젊은 선수들도 다 안 좋았기 때문에 노쇠화라기보다는 팀의 경기력이 떨어져서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전북 팀에 왔으니 다른 선수들과 화합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따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국 -소감은? "전북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훌륭하신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기쁘다." -이적 언제 결정했나?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에는 (최강희)감독님이 계셔서 결정이 쉬웠던 것 같다. 몇 개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감독님 밑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프로 10년째다. 정상의 위치에 있을 때도 있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독일 진출 때 입은 부상 이후로 경기 감각이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성급한 해외진출로 여기까지 온 듯하다. 나 자신이 해왔던 것을 알고 있고, 또 어떻게 해야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나? "골 많이 넣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표팀이 제주도에서 훈련 중이다. 합류 의지는? "허정무 감독님과는 예전에 오랫동안 함께 했다.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못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신경 써야 할 것이다. 좋은 활약을 해서 감독님께서 (대표팀 공격수)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 -소감은? "부자가 된 느낌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취약점으로 여겨지던 포지션이 보강됐다. 두 선수의 경험이 후배들한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코치나 감독이 할 수 없는 부분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 영입으로)작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성남에서 부진했다. "잘했으면 전북에 못 왔을 것이다.(웃음) 나는 영입할 때 선수의 장점이나 좋은 점만 본다. 슬럼프를 겪을 수도 있고 지도자나 환경에 의해 잘못될 수 있다. 장점을 우리 팀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영입을 결정했다. 두 선수의 능력은 염려하지 않는다. 많은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으면 우리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영입을 결정했다. -다음 시즌 구상은? "이동국이 영입되지 않았다면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생각할 수도 있었다. 루이스를 비롯해 사이드 자원은 많다. 나머지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고심하고 있는 것은 맞다. 이동국, 김상식의 영입으로 공수 밸런스가 유지돼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에닝요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미드필드의 파괴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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