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나를만든퍼거슨·스콜라리두감독에게감사하다”

입력 2009-01-1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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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퍼거슨, 스콜라이 두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24살의 어린 나이에 세계 축구계를 정복한 호날두는 자신을 키워준 두 명의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일원이자 포르투갈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에서 2008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미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2008년 발롱도르(Ballon d´or)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러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상 등 주요 상들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이 날 시상식에서 두 명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바로 현 소속팀 맨유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68)과 전 포르투갈대표팀을 이끌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현 첼시 감독(61)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호날두가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퍼거슨 감독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2003년 당시 18살인 호날두의 가능성을 확인한 퍼거슨 감독은 그에게 맨유 유니폼을 선사했다. 등번호 역시 조지 베스트와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대스타들만이 달수 있었던 7번을 배정, 그에게 거는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결국 퍼거슨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고 호날두는 5년 만에 가장 위대한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스콜라리 감독 역시 호날두 성장에 도움을 준 인물 중 한 명이다. 둘의 인연은 2003년 스콜라리 감독이 포르투갈대표팀에 부임하며 시작됐다. 이 후 1년 만에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 위주의 전술을 구성, 유로2004 준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과 스콜라리 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 날 나를 이 위치에 오르게 해 준 두 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해 내기를 희망했다. 지난 시즌부터 파괴력 넘치는 돌파는 물론 득점력까지 본격적으로 뽐내기 시작한 호날두는 총 51경기에 출장해 42골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호날두는 "올해도 지난 해 같았으면 좋겠다. 팀이나 개인적으로도 지난 해처럼 많은 트로피를 안고 싶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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