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출근길교통사고…다행히다친곳없어

입력 2009-01-09 03: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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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의 개인능력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뛰어나다. 그러나 그의 운전실력은 정반대인 듯 하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온라인판은 8일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께 캐링턴 훈련구장으로 향하던 호날두가 맨체스터 공항 근처 터미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호날두의 붉은색 페라리 F430 스포츠카(시가 약 3억6천만원)는 심하게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호날두는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직후 차에서 내린 호날두는 경찰관에게 사고 경위를 태연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사고현장이 교통량이 많은 공항 고속도로 터미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천만 다행스러웠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각 골키퍼 반 데 사르도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아무 사고 없이 사고 현장을 지나쳤다고 한다. 청천벽력과 같은 호날두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맨유 구단 관계자는 부랴부랴 사고현장에 도착해 호날두의 신변파악에 나섰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멀쩡한 호날두의 모습을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호날두가 대형사고를 당했지만, 전혀 부상을 입지 않아 오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스포츠카는 호날두가 5년 전 맨유에 입단할 당시 200만 파운드(약 40억)를 주고 구입한 차량이다. 이외에도 고급차량 수집가로 잘 알려진 호날두의 차고에는 개인 번호판의 가격만 약 3억을 호가하는 ‘롤스 로이스 팬텀(시가 약 7억)’과 ‘포르쉐 카이엔 2대’, ‘BMW M6’, ‘포르쉐 911’, ‘벤틀리 콘티넨탈 GTC’ 등이 비치되어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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