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가는길’기대주박혜원…100대1행운‘스타로가는길’

입력 2009-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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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저녁 일일극은 신인 연기자의 스타 등용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기 절정의 톱스타를 주연으로 기용하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과감하게 신인을 기용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별난 남자 별난 여자’의 김아중, ‘열아홉 순정’의 구혜선, ‘하늘만큼 땅만큼’의 한효주, ‘너는 내운명’의 윤아가 일일극을 통해 연기자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또 한 명의 기대주가 일일극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한 캐주얼 브랜드에서 이승기의 연인으로 얼굴을 알렸고, 화장품 ‘참존’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혜원(22)이 그 주인공. 그녀는 12일부터 시작한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에서 장용의 막내 딸 윤지수 역을 맡았다. 극중 출생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다 중반부터 비밀이 풀리면서 복잡한 내면 연기를 해야 하는 인물이다. 조여정-심형탁, 장신영-이상우 커플과 더불어 일본 모델출신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박혜원은 연기 경력이라고 해야 아직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 연기자로는 ‘개와 늑대의 시간’,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것이 드라마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연예 관계자나 드라마 팬 사이에서는 최지우를 닮은 외모 때문에 ‘제2의 최지우’라는 애칭을 들으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자신이 모델로 있는 한 화장품 브랜드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최지우와 닮은 외모에 마침 그녀가 출연한 ‘개와 늑대의 시간’까지 현지에서 방송되고 있어 열성 팬들이 ‘희메’를 외치며 사인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런 잠재력 때문인지 박혜원은 이번 드라마 캐스팅에서도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그녀는 “행운을 얻은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앞서 성공한 선배들 못지않게, 그리고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자 문보현 PD는 “박혜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김아중, 한지혜를 잇는 배우로서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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