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IBAF세계랭킹2위에서3위로추락,이유언급없어

입력 2009-01-14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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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야구연맹(IBA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한국 야구가 반나절만에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IBAF는 14일(한국시간) 오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IBAF가 인정하는 대회의 성적을 취합해 ´세계야구랭킹´을 발표했다. IBAF는 각 대회에서 우승한 팀들에 50점을 주고 2위에는 40점, 3위에 30점, 4위에 15점을 주는 방식으로 랭킹을 만들었다. 4위 이하는 IBAF가 정한 점수를 받게 된다. 랭킹의 공정성을 위해 IBAF는 각 대회의 중요도에 따라 점수에 0.25~4배를 곱했다. 올림픽이나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대회에서 얻은 점수는 4배가 되며 세계청소년대회에는 1배, 유럽야구연맹챔피언십이나 오세아니아야구연맹챔피언십에는 각각 0.5배, 0.25배가 곱해진다. 이런 방식에 따라 한국은 14일 오전까지 2위에 올라있었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200점, 2006년 WBC 3위로 120점을 얻고, 2005년 야구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해 160점을, 5위에 오른 2007년 야구월드컵에서 55.32점을 받는 등 총 779.82점을 얻었다. 쿠바는 941.50점으로 1위에 올라있었고, 미국은 719.82점으로 한국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었다. 일본은 661점을 얻어 미국의 뒤를 이었고, 대만은 427.5점을 얻어 5위가 됐다. 6~10위는 각각 네덜란드, 캐나다, 멕시코, 파나마, 호주 순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IBAF 홈페이지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랭킹이 변화돼 있다. 쿠바는 여전히 1위이지만 점수가 1021.5점으로 상승했고, 미국의 점수가 799.32점이 돼 한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의 총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점수가 올라가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일본도 순위 변동은 없지만 점수가 30점이 올라 691점이 됐다. 대만도 약 30점 정도가 상승한 458.5점으로 변경됐다. IBAF가 순위 변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랭킹은 자세한 점수 산정표와 함께 올라왔지만 랭킹이 바뀐 뒤에는 이런 표도 나오지 않았다. IBAF는 첫 발표라며 자랑스럽게 랭킹을 작성했지만 반나절만에 순위를 바꿔 스스로 랭킹에 대한 공신력을 잃게 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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