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골퍼가이드북6선…“타수잡는‘3력’(잠재력-집중력-정신력)다스리기나름”

입력 2009-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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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스승‘피아닐손’신체컨트롤하는다양한기술도전수
골프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드로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에 대한 열망은 가득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연습장에조차 나가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독서가 좋은 방법이다. 책 속에 ‘골프’가 있다. 타수를 줄일 수도 있고, 매너와 스타일이 업그레이드 된 젠틀한 골퍼가 될 수도 있다. 사실 골프 실력보다는 매너와 여유를 기르는 것이 진짜배기 골퍼가 되는 지름길이다. ○모든 샷에 집중하라 골프 서적을 읽는 것만으로 타수를 줄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미국 최고의 골프스쿨 ‘Golf54’의 공동 창시자 피아 닐손과 린 메리엇이 공동 저술한 ‘모든 샷에 집중하라’(루비박스)는 프로골퍼들이 잃어도 배울 것이 많을 만큼 골프를 대하는 신체, 정신, 감정 등을 컨트롤하는 다양한 기술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아마추어든 프로골퍼든 각각의 골퍼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과 집중력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하고, 구체적인 연습법이나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까지 가르쳐주고 있는 이 책은 다른 골퍼들 몰래 혼자 읽고 싶을 만큼 아깝다. 피아 닐손은 은퇴한 ‘골프 여제’안니카 소렌스탐의 스윙 코치였다. SBS골프채널 해설위원 원형중 교수가 직접 번역 했다. 내용도 번역도 충실한 골프 인생의 스승 같은 책을 하나 꼽으라면 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Dr.정혜신의 여자를 위한 스타일 골프 여성 골퍼들이 궁금해 하는 골프 상식과, 뷰티, 패션 스타일 노하우를 총 망라한‘Dr.정혜신의 여자를 위한 스타일 골프’(랜덤하우스)는 주변에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여성 골퍼들이 있다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스포츠동아 골프칼럼 필자인 정혜신 원장은 현재 퓨어피부과 원장으로 재직 중인 뷰티 트렌드세터다. 골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패션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그녀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다양한 골프 인생이 페이지마다 잘 녹아있다. 피부과 원장인 그녀가 직접 알려주는 라운드 전후 뷰티 노하우와 스킨케어 방법 등은 골프가 피부를 망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 골퍼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그녀가 친구에게 얘기하는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다양한 골프 칼럼들은 골프가 삶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변화를 독자들이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매너와, 에티켓,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골퍼의 필독서다. ○골프 닥터의 몸 살리고 장타치고 골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정도 가지고 운동이 되겠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골프는 결코 만만한 스포츠가 아니다. 엄청난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타이거 우즈도 무릎 부상에 시달릴 정도로 골프는 순간에 자신의 모든 파워를 쏟아 부어야 하는 힘든 운동이며 부상 또한 잦다. 골프를 시작한 사람치고 비기너 시절에 손목이나 허리 한 번 아파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의사이자 골프 마니아인 이승철 원장도 같은 고민에서 ‘골프 닥터의 몸 살리고 장타치고’(동아일보사)를 출간했다. 골프에서 허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허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건강하게 골프를 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를 전문의의 시각에서 조목조목 풀어냈다. 골프를 업(業)으로 삼는 프로에서부터 아마추어 골퍼들에 이르기까지 두루 건강을 지키며 골프를 오래오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골프 시크릿 ‘골프는 인간이 만든 것 중 가장 오묘하고 재미있는 운동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세 가지가 있는데 앉아서 하는 도박, 누워서 하는 섹스, 서서 하는 골프가 그것이다. 골프는 신도 부러워할 만한 재밌는 놀이이며, 그 속에는 인생과 비즈니스가 녹아있다’ 서문에서부터 골프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골프 시크릿’(북오션)은 금강 골프랜드 대표이사와 골프 평론을 겸하고 있는 김진혁 씨가 비즈니스와 골프를 연결시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쉽게 풀어놓았다. 비즈니스적인 필요에 의해 골프를 시작한 이들도, 이 책을 통해 인생에 풍요로움을 가져오는 골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는 골프의 매력과, 성공하는 골퍼가 되기 위한 습관, 골프로 배우는 통찰력과 리더십 등을 통해 새 골프 용품을 준비하는 것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골프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임을 알려준다. ○이신 프로의 더 퍼펙트 쇼트 게임 아마추어들은 말한다. 그린 근처에서 타수를 다 잃어버린다고. 프로들도 늘 이렇게 말한다. ‘올 해는 쇼트 게임을 더 보강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실제로도 쇼트 게임은 골프 경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하다. 골프 전문 채널 J골프의 실전 레슨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골프 해설가 이신 프로가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한 쇼트 게임 노하우를 모아 책을 엮었다. 쇼트 게임을 대하는 자세와, 구체적인 이론, 실전 연습법까지 꼼꼼하게 해설한 ‘이신 프로의 더 퍼펙트 쇼트 게임’(가림출판사)은 단순한 골프 기술 서적에서 맛볼 수 없는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를 자신의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는 자신감까지 가르친다.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날 수 없다면, 좋은 레슨 서적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시가 있는 골프 골프의 진정한 매력은 자연과 함께한다는데 있다. 바람, 햇살, 숲에서 들려오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숨소리를 함께 호흡하며 나 자신을 거기 내려놓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라운드를 하면서 얼마나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왔을까?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도 전에 드라이버를 꺼내 연습 스윙하기 바쁘고, 타수에만 집착하며, 자연의 아름다움 따위는 뒷전으로 내려놓은 것은 아닐까? 시인이자 20년 경력의 골프전문기자(레저신문 편집국장) 이종현 씨가 골프와 여행의 매력을 시와 산문, 사진으로 엮어낸 ‘시가 있는 골프’(나눔사)는 우리가 골프에서 누렸던 기쁨의 지평이 또 한 차례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골프’는 사람과 사람을 엮어주는 영혼의 스포츠이자 콘크리트처럼 건조한 가슴에 여백을 마련해주는 단비였고, 자연을 닮아가는 일이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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