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우승’제프오길비,소니오픈우승에강한자신감

입력 2009-01-15 10: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징크스는 우연이다. 2주 연속 우승하겠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압도적인 차이로 2009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제프 오길비(32. 호주)가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오길비는 지난 주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버디 쇼를 펼친 끝에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 등을 6타 차로 제치고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5개의 대회에서 우승한 오길비는 2006년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와 ´US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2번 이상 ´그린재킷´을 입어본 경험이 없다. 더욱이 최근 10년간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우승한 5명의 선수들은 그 해에 더 이상 우승을 더하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주 놀라운 실력으로 우승한 뒤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오길비는 "과거의 일들은 단지 우연일 뿐"이라며 "불과 한 주간 정상에 섰다고 흥분해서는 나머지 시즌을 그저 그렇게 자기만족에 빠져서 살수도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나는 과거의 우연은 떨쳐내고 최근의 경향을 바꿔 보겠다"는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오길비의 이러한 자신감이 무모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03년 시즌에는 ´황태자´ 어니 엘스(40. 남아공)가 하와이에서 열렸던 모든 대회의 우승을 싹쓸이한 바 있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길비는 비제이 싱(46. 피지)이 오른 무릎 수술로 인해 불참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9. 나이키골프)와 애덤 스콧(29. 호주), 엘스 등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한편, 이번 소니오픈에는 2명의 10대선수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작은 키로 유명한 테드 후지카와(18. 미국)는 예선을 거쳐 3년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 또, 하와이의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로렌스 챈(14. 미국)도 쟁쟁한 프로들과 경쟁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