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AP통신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모니카 셀레스(36. 미국)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셀레스는 호주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US오픈 2회 등, 총 53회의 단식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여자 테니스계의 강자였다.
1991년, 17세 나이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셀레스는 19세 때 이미 8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993년 4월, 독일대회에서 경기 중 코트로 난입한 괴한에게 등을 칼로 찔려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27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셀레스는 곧장 벌어진 1995년 US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1996년에는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셀레스는 노쇠화에 이은 왼 발 부상으로 인해 2003년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해 은퇴를 선언했다.
유고슬라비아 출신인 셀레스는 13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로 성장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7월1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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