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극찬“차태현은우리나라에단하나뿐인캐릭터”

입력 2009-01-16 0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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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캐릭터.”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MBC 수목극 ‘종합병원2’(극본 최완규·연출 노도철) 종방연에서 만난 이재룡은 후배 연기자들의 발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함께 출연한 차태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룡은 “13년 전과 비교해 의료기술의 발전이나 촬영장인 병원의 선진화는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후배 연기자들의 실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과연 13년 전의 나는 선배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에게 이런 ‘위기감(?)’을 심어준 연기자는 차태현. 사고뭉치 레지던트로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은 차태현을 두고 이재룡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 뿐인 캐릭터”라고 평하며 “연기할 때 지켜야 할 선에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또한 드라마 후반부에 도지원과 펼친 잔잔한 로맨스에 숨겨진 비화도 공개했다. 10년 넘게 지속된 극중 도지원과의 사랑은 사실 ‘종합병원’ 1, 2편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재룡은 “먼저 다가서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사랑법은 최완규 작가의 경험”이라며 “실제로 나는 연애에서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재룡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병원3’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룡은 “시즌3 출연을 제의받으면 당연히, 그리고 무조건 하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드라마의 중간에서 버티는 역할을 다시 맡고 싶다”고 말했다. 1994년 방송한 원작에 이어 13년 만에 방송한 ‘종합병원2’는 의사 사회의 치부를 공개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이며 전작의 명성을 이었다. 이재룡은 원작에서 레지던트 1년차 주인공으로 등장한 데 이어 2편에서는 전문의로 등장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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