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전지현외연예인휴대폰복제추가수사

입력 2009-01-20 06: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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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복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지현 외에 또 다른 연예인들의 피해 사례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 1팀 관계자는 20일 오후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심부름센터 모두 추가 수사의 대상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다른 유명 인사의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가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과 관련해서는 “소속사의 정 모 대표가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미 조사를 받은 싸이더스HQ 관계자들이 일부 시인한 내용도 있고 부인한 점도 있지만 금전이 오간 정황은 계좌추적과 수표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전지현의 신고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첩보에 의해 수사를 시작했고 전지현 측에 확인 결과 의심될 만한 정황이 발견돼 싸이더스HQ를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청이나 감청은 아니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 사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복제다”고 강조하며 “전지현과 관련해서는 휴대폰 복제 외에 사생활 뒷조사 등은 전혀 혐의가 없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싸이더스HQ 정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며 관여 정도를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싸이더스HQ측에서는 일부 사안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 확보로 볼 때 (혐의를 입증할)자신이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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