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발’...상반기스타감독-스타배우화제작봇물

입력 2009-01-27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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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과 송강호, 봉준호와 원빈, 최동훈과 강동원, 그리고 윤제균과 설경구 한국 대표 유명감독과 스타 연기자가 뭉친 화제작이 2009년 차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한국영화는 관객수가 큰 폭으로 줄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과속스캔들’이 깜짝 흥행으로 새해 벽두를 기분 좋게 장식했고 이제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스타감독과 스타가 콤비로 뭉친 작품이 연이어 극장을 찾아간다. 먼저 이름만으로 국제무대에서 기대를 받는 두 콤비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손잡은 ‘박쥐’가 올 봄 관객과 만난다. 뱀파이어 영화의 새로운 탄생으로 기대 받고 있는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3년간 공을 들인 작품. 송강호도 피에 굶주린 흡혈귀 역을 위해 체중을 확 줄이고 날렵한 외모로 변신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데뷔 후 가장 강도 높은 베드신까지 도전했다. ‘박쥐’는 칸 국제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에서도 성과를 기대 받고 있다. 흥행감독 윤제균과 연기파 스타 설경구가 만난 ‘해운대’는 최근 막바지 촬영을 마치고 초여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첫 대형 재난영화로 필름을 모두 미국으로 공수해 할리우드 기술진이 CG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부산 사투리에 도전하는 설경구는 미국에서 진행한 촬영 때 대형 수조에들어가 해일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해운대’는 올 해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지난 몇년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내줬던 여름 영화시장을 되찾을 영화로 기대가 높다. 봉준호 감독과 원빈은 ‘마더’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괴물’을 성공시킨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의 색깔이 물씬 풍겨지는 스릴러에 가족간의 뜨거운 사랑을 함께 녹여내고 있다. 원빈도 지금까지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순박한 시골 청년으로 변신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강동원은 ‘전우치’로 색다른 변신에 도전했다. 국내에서 생소한 판타지 액션 장르를 촬영하고 있다. 강동원은 머리를 길게 기르고 액션스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액션배우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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