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모비스꺾고3연패탈출…KCC,공동4위´점프´

입력 2009-01-28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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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3연패의 사슬을 끊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오리온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28점)을 올린 레지 오코사의 ´원맨쇼´에 힘입어 87-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지난 22일 모비스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는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5승 고지를 밟은 오리온스는 6위 안양 KT&G와의 격차를 3.5게임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오코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오코사는 이날 혼자서 28점을 쏟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리바운드도 13개나 따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가드 김승현도 이날 17득점과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오리온스는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코사와 딜리온 스니드를 앞세운 모비스는 골밑을 장악했고, 외각에서 오용준이 3점슛 3개를 터뜨린 덕에 무려 10점의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모비스의 분전이 두드러졌다. 모비스는 우지원과 천대현의 외각포가 연이어 성공한데 이어 브라이언 던스톤이 자유투를 깨끗히 성공시키며 44-44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는 다시 분위기가 오리온스 쪽으로 흘렀다. 김승현이 내외각에서 맹활약을 펼쳐 리드를 잡기 시작한 오리온스는 오코사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가며 다시 5점의 리드를 잡아냈다. 4쿼터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박구영의 3점슛을 앞세운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30초 여를 남겨두고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종료 5초를 남겨두고 김효범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관통해 86-8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후에 웃은 쪽은 오리온스였다. 종료 5초를 남기고 드리블을 시작한 김영수가 모비스의 골밑을 파고들면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결국, 오리온스는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수에게 통한의 레이업슛을 허용한 모비스는 시즌 14패째(23승)를 당해 1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가 2.5게임차로 벌어졌다. 한편, 창원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4쿼터에서 맹활약한 ´해결사´ 추승균(22득점)을 앞세워 창원 LG를 82-77로 눌렀다. 이로써 KCC는 올 시즌 LG전 3연패를 설욕했고, 시즌 20승(17패)에 성공하며 LG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CC 추승균(22득점 5리바운드)은 4쿼터에서만 15득점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LG는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아이반 존슨의 3점슛으로 76-75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직전 실책에 울며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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