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금주의영화미스포터…노처녀동화작가의동화같은로맨스

입력 2009-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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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났다. 해가 갈수록 제작비 압박을 받는 방송사들은 명절 연휴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인색하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극장 흥행작들은 여전히 인기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오곤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하루 2∼3편의 영화를 편성해 시청자의 시선을 잡았다. 올해 설 연휴를 맞아 방송된 여러 특집 영화 가운데 ‘콜드 마운틴’과 ‘신데렐라 맨’이 있다. EBS가 방송한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배우 르네 젤위거의 등장이다. 르네 젤위거는 ‘콜드 마운틴’에서는 강인한 성격의 떠돌이 여인 역으로, ‘신데렐라 맨’에서는 사각의 링에서 언제 스러질지 모르는 복서 남편의 아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관능적인 몸짓으로 관객을 유혹했던 그녀는 ‘콜드 마운틴’과 ‘신데렐라 맨’에서도 극중 캐릭터에 제대로 부합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팬들에게 르네 젤위거를 친숙하게 만든 가장 큰 히트작은 아무래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다. 후속편까지 개봉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커져가는 몸놀림과 함께 입 모양으로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을 따라부르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 르네 젤위거를 기억할 터이다. 매력없어 보이는 변호사와 매끈한 직장 상사 사이에서 번민(?)하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따라 로맨스 영화의 또 다른 달콤함을 맛보게 한 영화 속에서 르네 젤위거는 도저히 사랑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여자였다. 결코 빼어난 미모를 지녔거나 잘 빠진 몸매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르네 젤위거는 그렇게 이 시대 몇 되지 않는 연기파 여배우로서 이름값을 자랑한다. 르네 젤위거의 이름값을 확인시켜주는 또 하나의 작품이 바로 ‘미스 포터’이다. ‘미스 포터’는 토끼 캐릭터 ‘피터 래빗’을 탄생시킨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대적 관습이 짓누르는 공기 속에서 자유롭고도 순수하고, 열정적이면서 순정했던 포터와 출판 편집자 노만이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르네 젤위거는 또 한 번 빛난다. TIP KBS 1TV ‘명화극장’ 30일(금) 밤 11:50 감독 크리스 누난 출연 르네 젤위거, 이완 맥그리거 등급 15세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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