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최고여자청춘스타구혜선…꽃보다남자?꽃남보다혜선

입력 2009-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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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발랄한이미지로매력발산  
“F4 인기 안 부러워요.” 구혜선이 기축년 새해 최고의 여자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구혜선은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씩씩하고 발랄한 여고생 금잔디 역으로 출연하며 남자 주인공 4인방 ‘F4’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촬영 도중 머리에 부상을 입어 입원하자, 포털 사이트에는 ‘구혜선 부상’ ‘구혜선 입원’ 등이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일거수 일투족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 덕분에 구혜선은 쏟아지는 CF출연 제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녀는 최근 이민호, 김범과 함께 LG텔레콤과 CF계약을 맺었다. 구혜선의 소속사는 “‘꽃보다 남자’ 출연 이후 광고 제의만 20개가 넘을 정도”라며 “기존 광고 모델을 하고 있던 업체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꽃미남으로 구성된 남자 주인공 F4의 인기는 방송 전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하지만 구혜선이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꽃보다 남자’의 연출자 전기상 PD는 “그녀는 마치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하다. 차분한 이미지와 발랄함을 함께 지닌 것이 최고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 만화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 카미오 요코도 지난 해 12월 방한해 촬영장을 방문 한 후 “남자 배우들도 닮았지만 특히 구혜선이 원작 캐릭터와 매우 흡사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구혜선의 인기는 캐릭터에 대한 열정과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도 한 몫 했다. 추운 겨울날씨에 진행되는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얇은 교복만 입고 계란세례나 소화기 분사를 대역없이 직접 맞는 열성을 보였다. 또한 일부 협찬 의상을 제외하고는 평소 옷을 그대로 입고 출연해 이른바 ‘서민 패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28일 머리 부상을 입었을 때는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으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물리치고 하루만인 29일 다시 촬영장에 복귀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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