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위기?美칠시간벌었죠”

입력 2009-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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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곧 기회?’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로 가수 손담비(사진)의 할리우드 데뷔가 늦춰졌다. 하지만 손담비는 영어회화와 춤 연습 등 영화 촬영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다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여름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손담비는 이달 말부터 한국에서 영화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 위기로 인해 산업전반에 걸쳐 불황이 덮쳤고, 미국 영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결국 투자자의 문제로 인해 ‘하이프 네이션’은 촬영이 4월 이후로 연기됐다. 하지만 크랭크인이 연기되면서 손담비는 영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한 영어공부와 영화에서 보여줄 춤 연습을 할 시간을 충분히 벌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 ‘미쳤어’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빡빡한 스케줄 속에 활동을 벌여왔던 터라 촬영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었다. 손담비는 연말 지상파 3사의 연말결산 프로그램 이후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외에 활동을 중단한 채 영어공부와 춤 연습에만 매달려왔다. 특히 영어교사는 세 명의 개인교사를 고용해 발음, 단어, 억양 등에서 세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손담비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위기가 기회라고 했다”며 “촬영이 연기된 것이 오히려 영어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며, 영화에서 보여줄 춤 연습도 더 충분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프 네이션’은 한국에서 절반가량을 먼저 촬영한 후 미국에서 나머지 촬영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유니버설에서 제작하는 ‘하이프네이션’은 한국의 손담비와 미국의 힙합그룹 B2K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편 손담비의 오빠 역에는 데니스 오가 발탁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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