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클리블랜드5연승´저지´…2연승질주

입력 2009-01-30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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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컨퍼런스 강팀끼리의 대결에서 올랜도가 웃었다. 올랜도 매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드와이트 하워드를 비롯한 주전들의 활약을 앞세워 99-88로 승리했다. 동부컨퍼런스 강팀끼리 격돌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날 경기에서 올랜도는 2연승을 달리며 35승째(10패)를 수확해 압도적인 남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동부컨퍼런스 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9패째(35승)를 당해 승률이 0.795(종전 0.814)로 낮아졌고,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도 보스턴 셀틱스(38승 9패)에 내줬다. ´슈퍼맨´ 하워드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하워드는 골밑을 휘저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올리고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올랜도의 승리를 이끌었다. 히도 터코글루(19득점 11리바운드)와 라샤드 루이스(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자밀 넬슨(18득점 3리바운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리블랜드의 ´킹´ 제임스는 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발목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주전 센터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대신 선발 출장한 센터 안드레손 바레장은 하워드의 벽에 막혀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쿼터에서 제임스의 기세에 눌려 25-32로 끌려갔던 올랜도는 2쿼터 중반 터코글루와 루이스가 3점포를 연이어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흐름을 잡은 올랜도는 2쿼터 막판 넬슨이 3점포 2방을 포함해 연속으로 8점을 넣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을 55-56으로 마쳤던 올랜도는 하워드의 덩크슛과 루이스의 3점포로 리드를 빼앗았고,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올랜도는 4쿼터 초반 클리블랜드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 사이 앤서니 존슨과 루이스의 3점슛으로 87-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의 득점포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미 4쿼터에서 존슨과 넬슨, 터코글루 등의 외곽슛으로 점수차를 벌려 놓았던 올랜도는 경기 종료 4분전부터 점수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수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4-104로 이겼다. 샌안토니오의 마누 지노빌리는 팀내 최다인 30득점을 몰아넣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활약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팀 던컨(20득점 15리바운드)과 토니 파커(26득점 5어시스트)도 46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피닉스는 아마레 스터드마이어(28득점 10리바운드)와 그랜트 힐(20득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샌안토니오를 꺾기에는 힘겨웠다. 스티브 내쉬의 18어시스트 기록도 팀 패배로 인해 빛을 잃었다. 2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31승째(14패)를 올려 서부컨퍼런스 남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킨 반면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피닉스는 20패째(25승)를 기록하게 됐다. ◇ 30일 NBA 전적 ▲ 올랜도 99-88 클리블랜드 ▲ 샌안토니오 114-104 피닉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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