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게 ‘의외성’만큼 매력적인 게 있을까. 마치 뒤통수를 치는 듯한 김현중의 의외성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문 보는 걸 좋아해 경제, 시사 정보에 빠삭하고, 이상형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친구 같은 여자라고 무심히 얘기하는 남자.
주량은 소주 3~4병에 어릴 때부터 막노동부터 각종 배달까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덕분에 “아무데서나 엎어지면 잘 잔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다.
무뚝뚝한 말투에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측근들을 누구보다 잘 챙기는 모습은 김현중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