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선수권>프랑스,크로아티아꺾고대회우승

입력 2009-02-02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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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남자 핸드볼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프랑스는 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홈팀 크로아티아에 24-19, 5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1995년과 2001년에 이어 3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남자 핸드볼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으며, 지난 28일 본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대회 유일의 패배(19-22)까지 설욕했다. 프랑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팀인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에서 맞붙어 25-23, 2점차로 승리하며 2연패를 저지한데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는 등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대회 개최국으로서 지난 17일 한국전(27-26)부터 준결승(폴란드. 29-23)까지 9경기 전승을 달린 크로아티아는1만 6000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전반전을 11-12, 1점차로 뒤진채 마친 프랑스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크로아티아 블라젠코 락코비치에게 실점하며 2점차까지 뒤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마티유 지유가 후반 3분부터 6분까지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프랑스는 18-18 동점이던 후반 20분 지유와 니콜라 카라바티치, 다니엘 나르시세가 연달아 3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막판 다시 골을 몰아쳐 결국 24-19,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클로드 오네스타 프랑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기적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신력´이라는 재능이 있었다. 본선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것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프랑스-크로아티아전에 앞서 치러진 대회 3, 4위전에서는 폴란드가 덴마크에 29-22로 승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예선에서 쿠웨이트(24-19), 쿠바(31-26), 스페인(24-23)을 연파하며 3연승을 기록하며 200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슬로바키아(20-23), 프랑스(21-30), 헝가리(27-28), 마케도니아(31-32)에 연패하며 12위로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월 31일 귀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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