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대표팀,세계선수권대회마치고귀국

입력 2009-01-31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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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31일 낮 1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데회 예선에서 크로아티아(26-27), 스웨덴(25-31)에 석패한 뒤 쿠웨이트(34-19), 쿠바(31-26), 스페인(24-23)을 연파하며 2001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본선진출을 이뤄냈다. 유일한 해외파 이재우(30. 일본 다이도스틸)를 축으로 박중규(26), 오윤석(25), 정의경(24. 이상 두산), 김태완(29. 하나은행) 등을 앞세워 내심 4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연달아 치러지는 대회 일정에서 오는 체력저하 및 신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슬로바키아(20-23), 프랑스(21-30), 헝가리(27-28)에 연패, 본선 최하위에 머물렀다. 11~12 순위결정전에 나선 한국은 마케도니아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31-32로 분패,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은 윤경신(36. 두산), 백원철(32. 일본 다이도스틸)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심재복(22. 한체대), 이은호(20. 경희대) 등 재기 넘치는 신예들과 그동안 주전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유동근(24. 인천도시개발공사), 윤시열(25. 하나은행)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함에 따라 그동안 서서히 진행됐던 세대 교체의 속도에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유럽 핸드볼 관계자 및 언론은 대회 기간 내내 한국대표팀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는 등,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무대와 경쟁하는 팀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그동안 주니어 대표팀을 이끌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성인무대 신고식을 치른 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로 많은 점들을 배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 앞으로 연구 및 보완을 통해 세계무대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대표팀을 만들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귀국한 선수들은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 다음 달 8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2009SK핸드볼큰잔치 준비에 돌입한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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