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캐나다인들에게는이미´수양딸´

입력 2009-02-08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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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김연아(19. 고려대)가 캐나다에서는 이미 ´수양딸´ 대우를 받고 있다. 캐나다 언론 ´더 밴쿠버 선(The Vancouver Sun)´은 지난 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김연아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캐나다의 피겨 영웅 브라이언 오서(48. 캐나다)와 그가 가르치고 있는 김연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기사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였던 오서가 지난 1988년 조국 캐나다에서 열렸던 캘거리동계올림픽 당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브라이언 보이타노(46. 미국)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 문장 중에는 "캐나다 팬들이 김연아를 수양딸로 여길지라도 오서가 겪었던 중압감을 김연아가 1년 뒤 밴쿠버에서 겪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부분도 있다. 캐나다인들이 자국의 영웅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김연아를 양녀로 여길 만큼 아끼고 있다는 의미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4대륙대회 장소인 퍼시픽 콜리시움을 찾은 캐나다 관중은 김연아를 향해 캐나다 선수들 못지 않게 큰 성원을 보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지난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김연아가 4대륙대회 장소인 밴쿠버까지 홈경기장으로 삼아 아사다 마오(19. 일본)를 상대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밴쿠버 현지 분위기가 자국 선수인 아사다 마오(19. 일본)에게는 마치 원정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의미였다. 캐나다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4대륙대회는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열린 대회였다. 캐나다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김연아는 다음 달에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러 세계선수권대회 장소인 LA로 떠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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