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꽃남’…저기도‘꽃남’…MBC SBS도패러디

입력 2009-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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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사벽허물고,교양물도소재활용‘장르경계허물고’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꽃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BS 2TV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방송사의 경계를 허물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F4 닮은꼴’ 특집으로 방송된 SBS ‘스타킹’에 이어 7일 방송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는 그룹 빅뱅의 대성과 승리, 붐, 김신영이 서민 4인방을 뜻하는 ‘S4’로 출연해 ‘F4’를 패러디했다. 또한 14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도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꽃보다 무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명수가 ‘F4’의 리더 구준표를, 유재석이 윤지후, 정준하와 노홍철이 소이정과 송우빈으로 각각 변신했다. 전진은 구혜선이 연기하는 금잔디 역할을, 친구 추가을은 정형돈이 맡는다 이처럼 방송 인기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는 1월 말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일 SBS ‘야심만만’에는 김현중(윤지후 역)이 1월26일부터 2회 분량으로 출연해 인기를 보탰다. 김현중의 이름은 ‘F4 김현중’으로 소개됐고, 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드라마 삽입곡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야심만만’과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미녀들의 수다’도 ‘꽃남’을 소재로 이용했다. 출연자들은 대만, 일본 ‘F4’와 한국 ‘F4’를 비교하면서 ‘꽃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교양프로그램에서도 ‘꽃남’은 인기다. 문화예술 정보를 전달하는 KBS 1TV ‘문화지대’도 2일 ‘꽃남’의 인기 비결을 분석하는 내용과 이민호의 인터뷰를 소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케이블채널도 빠지지 않는다. Mnet ‘와이드 연예뉴스’에는 ‘꽃남’의 전담 스타일 디렉터가 직접 출연해 ‘F4’ 패션 공식 및 구준표 패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또 tvN ‘ENews’에서도 ‘F4’ 네 명의 매력을 집중분석했고, 이민호의 열애설 등을 밀착 취재해 방송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이 드라마가 그 만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10대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의 다양한 연령층 시청자들에게도 관심거리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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