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온다…대표팀전훈조기합류, WBC에햇살

입력 2009-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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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모처럼 미소를 지을 만한 호재가 생겼다. 당초 하와이 전지훈련 참가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던 빅리거 추신수(27·클리블랜드·사진)가 다만 며칠이라도 하와이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김 감독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며 그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신수로부터 오는 25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한 추신수가 아직 재활 중이라며 3월 1일에야 도쿄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고, ‘조국의 부름과 소속팀의 지시’ 사이에서 추신수는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김 감독은 클리블랜드 입장이 알려진 뒤 KBO를 통해 클리블랜드측에 ‘4-5일 만이라도 일찍 하와이 캠프로 추신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KBO 관계자는 “무엇보다 대표팀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고 싶다는 추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합류하는 추신수는 3월 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하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갖게 됐고, 김 감독 역시 라인업이나 수비진 구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KBO는 김 감독이 추신수의 하와이 전훈 참가 소식에 대해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며 “전지훈련 조기 합류를 허락해 준 클리블랜드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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