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허정무감독,“이란전,승산있다”

입력 2009-02-10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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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4)이 이란전 승리를 점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이란국립축구아카데미´에서 이튿날 열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에 대비한 최종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허 감독은 "원정 경기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제 플레이를 하면 승산이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란은 조직력 면에서는 두려워할 만한 팀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날씨가 흐린 탓에 이튿날 수중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이란에 온 뒤에도 비가 왔다. K-리그에서도 물을 뿌리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미끄러운 잔디에는 익숙해져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하늘은 막을 수 없지 않느냐. 비가 와도 패싱에 지장이 없을 정도면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고 비가 아주 많이 올 경우에는 경기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상대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들면 안 된다. 차분하게 하면서 기세싸움에서 지지 않아야한다"고 이란전 전략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은 일대일 돌파에 능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스루패스 등 세밀한 플레이를 잘한다. 골 결정력도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신장도 좋고 세트플레이에서도 강하다"고 상대 팀 이란의 전력을 평가했다. 허 감독은 "이란의 특징을 봉쇄하고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10만 관중에 대한 것과 고지대 스트레스는 계속 준비해왔다. 테헤란은 우리가 아직 못 이겨본 곳이긴 하지만 새로운 징크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현 전력에 대해서는 "연령 면에서 노장과 소장이 잘 조합됐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고, 선수들의 부상도 없어 좋은 시점"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란전 출전 명단에 대해서는 "이란의 출전 선수들에 맞춰 준비해야한다. 다른 이들이 보면 깜짝 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며 팬들의 예상과 다소 다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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