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거스히딩크감독영입공식발표

입력 2009-02-11 2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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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성명서를 인용, "히딩크 감독이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5월 말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첼시는 "(히딩크 감독 영입을 허락한) 러시아축구협회의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 첼시는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다"며 성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감독 임명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어떠한 손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러시아대표팀의 현재와 미래에 집중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임을 앞두고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첼시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배경에는 그동안 러시아대표팀을 이끄는 자신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 대한 배려임을 내비쳤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대표팀은 오는 4월과 6월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때문에 첼시를 지휘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첼시 잔류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며 시즌 일정을 마치는대로 러시아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후임자로 점쳐지고 있는 카를로스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에 대해서는 "시즌 일정을 마친 뒤인 7월 쯤에야 안첼로티 감독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이미 첼시로부터 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그의 영입 가능성을 50% 정도로 내다봤다. 한편,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축구협회장은 "히딩크 감독은 계속 러시아대표팀을 지휘할 것이고, 첼시의 일정을 마친 뒤 러시아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첼시와의 계약 사항을 엄격히 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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