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호본격출항…15일하와이전훈출발

입력 2009-02-13 09: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WBC

오는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출항의 돛을 올린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소집된 뒤 다음 날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인식호는 우역곡절 끝에 탄생했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한바탕 논란이 빚어졌고, 그 동안 대표팀을 이끈 이승엽(33. 요미우리)과 박찬호(36. 필라델피아), 김동주(33. 두산) 등이 모두 빠져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를 창조한 ´젊은 피´들이 건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대를 걸만하다. WBC대표팀 예비 엔트리 31명이 하와이로 넘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차 예비 엔트리로 32명의 선수를 발표했지만 이승엽과 박찬호, 김동주가 출전을 고사했고, 이 자리에 이범호(한화)와 윤규진(한화)이 포함돼 31명의 선수가 하와이로 향한다.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와 히어로즈 선수들, 개인훈련 중인 김병현 등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구단 사정으로 24일 합류하고, 임창용은 김인식 감독의 허락을 받고 일본 소속팀에서 전지훈련을 한뒤 3월 1일 일본에서 합류한다. 전지훈련 첫 1주일 동안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5일 오전 하와이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22일까지 28명의 최종 엔트리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3명이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은 야수 1명과 투수 1명을 제외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한 상황. 이후 1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경쟁을 통해 추려낼 예정이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김병현의 몸 상태다. 오른쪽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박진만은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또 김병현은 지난 1년 반 동안 제대로 된 실전 피칭을 하지 못했다. 지난 1회 대회 4강 신화의 주역들인 박진만과 김병현의 몸 상태에 따라 대표팀 명단은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대표팀은 27과 28일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와 2차례 연습게임을 치른 뒤 3월 1일 결선의 땅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이후 2일과 3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 요미우리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오후 6시30분 대만과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