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작은키?장단점이있죠”

입력 2009-02-13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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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것은 장단점이 있어요." 김현정(17. 군포수리고)은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 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고등부 싱글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33.7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김현정의 표정은 어두웠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4대륙대회에 참가해 14위에 올랐던 김현정은 대회가 열린 캐나다 밴쿠버에서 귀국한 지 3일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다소 무리한 일정에 쇼트프로그램 점수가 잘 나오지 않자 김현정의 얼굴에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이 가득했다. 김현정은 "3일 밖에 못 쉰데다가 3일 동안 제대로 타보지를 못했어요"라며 "조금만 하면 감이 떨어지는데 아쉽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정의 발목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도 방해 요인이었다. 김현정은 "현재 발목이 조금 아파서 점수가 더 안나온 것도 있어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현정은 4대륙대회에서 16위를 기록한 김나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현정은 "4대륙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기뻤지만 나영 언니를 이긴 것은 조금 미안했어요"라며 "나영 언니도 잘 타잖아요"라고 말했다. 주변의 관심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미니홈피에 여러분이 글도 남겨주고 하면 실감이 돼요. 사실 조금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은 좋아요"라며 웃어보였다. 김현정의 작은 몸집도 팬들의 관심사였다. 아직 크고는 있지만 김현정은 키가 144cm에 불과하다. 작은 키에 대해 김현정은 "장단점이 있어요"라며 "장점은 기술을 하는데 있어서 유리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관중들이 볼 때 다소 스케일이 작다는 것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자 고등부 싱글A조에는 김나영(19. 연수여고)이 함께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김나영이 허리부상으로 기권해 둘만의 대결이 무산됐다. 김현정은 "프리스케이팅은 혼자하게 됐으니 조금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요"라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잘해야죠"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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