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국가대표’이을용,강원도가뭄에‘단비’

입력 2009-02-13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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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이지만 가뭄에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적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원FC의 초대 주장 이을용(34)이 중국 쿤밍 전지훈련 도중 고향 태백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을용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원도 남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12일 부친을 통해 태백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사상 초유의 가뭄으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이을용이 직접 나선 것. 이을용은 "얼마 전 강원도 도민들이 가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특히 고향인 태백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더라"며 "태백 출신으로서 돕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온 상황이다. 이을용은 "쿤밍에서 전진훈련 중이라 직접 전달하지 못한 게 아쉽다.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올 시즌 강원FC가 강원도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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