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이사장KBO총재취임속도낸다

입력 2009-02-1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O

서면결의통해서라도늦어도20일까지절차완료
제17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후보인 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에 대한 추대 절차가 늦어도 20일까지는 완료될 전망이다. 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13일 유영구 이사장에 대한 8개 구단의 동의 여부를 최종적으로 묻는 구단주 총회 개최 일정과 관련해 “구단주들 가운데 해외에 체류중인 분들이 많아 총회 날짜를 잡기 힘든 게 사실이다. 다음주(20일)까지는 총회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음주 내로 구단주 여섯 분 이상의 서면 결의를 받아 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총재 선출을 다룬 KBO 정관에 따르면 ‘총재는 이사회에서 재적이사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어 추천하며,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 후 감독청의 승인을 얻어 취임한다’고 돼 있는데 유영구 이사장은 이미 9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추천됐고, 구단주로 구성된 총회에서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취임할 수 있다. 이상일 본부장은 “총회 참석이 어려운 구단주에게는 위임장만 제출 받아도 된다. 위임장도 참석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라며 “구단주 총회에 참석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위임장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면 결의 형태로라도 다음주 내로는 총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국내 기업들도 비상경영체제를 꾸리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총회 개최는 순탄치 않은 형편임을 고려하면 서면 동의를 통해 유영구 이사장의 차기 총재 추대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기자 jac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