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감독,“박태환,여유가생긴것같다”

입력 2009-02-16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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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보니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금메달 신화의 주인공인 박태환과 노민상 감독이 모처럼 만났다. 자신의 전담팀과 동행한 6주 간의 미국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태환(20. 단국대)은 16일 오후 태릉선수촌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박태환의 몸상태를 직접 확인한 노민상 감독(53)은 직접적인 평가는 유보하면서도 정신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박태환의 워밍업을 유심히 지켜본 노 감독은 "하루를 봐서는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 "명랑하고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심적으로 많이 안정돼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박태환의 전지훈련 성과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주어진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젖산과 맥박 수치 등의 변화를 관찰하면 전지 훈련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노 감독의 생각이다. 노 감독은 데이브 살로 감독의 지도를 받고 온 박태환에 대해 "세계적인 감독이니 무엇을 할지 충분히 판단했을 것"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젖생산 능력 등을 분석, 무슨 훈련을 잘 받았는지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전담팀으로부터 훈련 내용을 확실히 전달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태환의 훈련을 지휘해야 하는 노 감독 입장에서는 몸상태 파악을 위해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입장이다. 노 감독은 "훈련 일지가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우리 나름대로 테스트를 통해 몸상태를 파악하겠지만 조금은 곤란한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 중점을 두고 있는 노 감독은 고지대 훈련 및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높으신 분들과 상의가 필요하겠지만 고지대 훈련과 세계 대회 한 달 전 전지훈련을 하고 싶다. 전지훈련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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