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새수장’유영구총재,첫임무는WBC대표팀‘힘불어넣기’

입력 2009-02-2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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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새 총재로 선출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에게 첫 임무가 주어졌다. 유 이사장은 20일 8개 구단 구단주들의 서면 결의 결과 만장일치로 KBO 제 17대 총재로 선출됐다. 아직 감독 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문체부가 ´KBO가 자율적으로 총재를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공언한 만큼 유 이사장의 KBO 총재 정식 취임은 시간문제다.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격려하는 것이 유 이사장의 첫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23일이나 24일께 문체부에서 정식 승인이 떨어지면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간단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가진다. 일정상 전지훈련이 치러지고 있는 하와이 방문은 힘든 상황이다. 대표팀은 28일 하와이를 떠나 일본으로 이동한다. 유 이사장은 바로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게 될 예정이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유 이사장님이 취임식을 마친 후 일부 구단주 대행과 사장단과 함께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WBC 대표팀은 여러 악재로 힘겨워하는 상황이다. 이승엽, 김동주, 박찬호 등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내야의 핵심인 박진만은 어깨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병현은 여권을 분실, 하와이로 함께 떠나지 못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러모로 힘겨운 일을 겪고 있는 한국 WBC 대표팀에 새 수장의 응원은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가 발빠르게 총재 선출 건을 해결하면서 야구계 수장없이 거사를 치를 뻔했던 WBC 대표팀은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3월1일 격전이 치러질 일본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2일과 3일 각각 일본프로야구팀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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