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결혼 16년 만에 파경

입력 2009-02-23 0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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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으로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다도시가 결혼 16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다도시는 1993년 회사원 서 모 씨와 결혼하고 슬하에 2남을 뒀지만 남편과의 문화 격차를 좁히지 못해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산 및 양육권 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하고 3년 뒤인 1996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방송 출연과 저서 출간으로 남다른 한국사랑을 드러냈던 이다도시이지만 결국 남편과의 문화 차이에 따른 가치관 갈등으로 이혼을 결정했다.

이다도시의 한 측근은 “그동안 이다도시 부부는 성장배경이 다른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며 “아쉽게도 이혼을 결정하고 서로의 길을 가기로 했지만 남남이 되기보다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측근은 “이다도시는 한국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남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다도시는 그동안 두 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왔다. 이혼조정 신청을 낸 이유도 양육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혼을 결심했지만 이다도시는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사회 활동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에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전공한 이다도시는 실습 차 방문한 서울의 매력에 빠져 1992년부터 연세어학당 불어과 강사로 일하며 국내서 생활해왔다.

또 ‘이다도시 한국, 수다로 풀다’, ‘이다도시의 행복공감’, ‘이다도시의 생활체험 프랑스식 감성교육법’ 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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