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윤경신,男최다골작성…두산·벽산건설결승진출

입력 2009-02-23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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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윤경신(36. 두산)이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핸드볼큰잔치 남자 역대 최다골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남자부의 두산과 여자부의 벽산건설은 각각 성균관대와 부산시설관리공단을 꺾고 대회 결승에 직행했다. 윤경신은 23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성균관대와의 2009 SK핸드볼큰잔치 2라운드 2차전 후반 15분 득점에 성공, 지난 1999년 은퇴한 백상서 현 한체대 여자부 감독이 세운 대회 남자 최다골 기록(536골)을 돌파(538골)했다. 지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윤경신은 경희대 재학 시절이던 1991~1995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총 6번의 대회에서 역대 최다득점기록을 세워 다시금 ´월드스타´라는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27골을 기록 중이던 윤경신은 전반전 5골을 몰아넣으며 새 기록 탄생의 순간을 알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나선 윤경신은 10분 동안 4번의 슛 중 2개를 놓쳐 기록달성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경신은 팀이 24-13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12분 골을 성공시킨 뒤, 1분 후 왼손 슛을 성공시켜 백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결국 윤경신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의 김나성(27)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김나성이 슛 동작을 취하는 순간 골문으로 뛰어들어가 리턴패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 새로운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윤경신을 비롯해 박중규(26), 오윤석(25) 등이 고루 활약한 두산은 성균관대에 36-26,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승을 추가하며 4승으로 2라운드 1위 자리를 지키며 오는 24일 충남도청(2승2패)전 결과에 상관없이 3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대회 남자부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윤경신은 충남도청과의 2라운드 최종전과 결승전 등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남은 기간 그가 얼마나 더 많은 골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날 두산에 완패한 성균관대는 2승3패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을 비롯해 인천도시개발공사(3승1패), HC경남코로사(2승2패)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벽산건설이 파죽의 7연승으로 결승전 직행티켓을 따냈다. 임영철 감독(49)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같은날 오후 2시에 가진 부산시설관리공단과의 대회 여자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9골을 몰아친 김온아(21)를 앞세워 39-27, 12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벽산건설은 서울시청과의 개막전(35-30승)부터 이날 경기까지 7번의 리그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 조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반면 지난해 대회 3위에 올랐던 부산시설관리공단은 풀리그 전적 3승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한편, 남자부 2라운드에 나선 충남도청은 경희대에 33-28, 5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충남도청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고, 경희대는 2라운드 전적 5패로 고개를 숙였다. 임오경 감독(39)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한체대(7패)와의 풀리그 최종전에서 36-30, 6점차 승리를 거두며 2승1무4패의 성적으로 창단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23일 경기결과 ▲남자부 두산 36 (18-7 18-19) 26 성균관대 충남도청 33 (16-11 17-17) 28 경희대 ▲여자부 벽산건설 39 (23-15 16-12) 27 부산시설관리공단 서울시청 36 (20-15 16-15) 30 한체대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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