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538골’윤경신,성균관대전서남자최다골신기록작성

입력 2009-02-2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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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윤경신(36. 두산)이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핸드볼큰잔치 남자 역대 최다골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윤경신은 23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성균관대와의 2009 SK핸드볼큰잔치 2라운드 2차전 후반 15분 득점에 성공, 지난 1999년 은퇴한 백상서 현 한체대 여자부 감독이 세운 대회 남자 최다골 기록(536골)을 돌파(538골)했다. 이로써 윤경신은 경희대 재학시절이던 지난 1991년 핸드볼큰잔치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래 18년 만에 국내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윤경신이 지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공백기를 감안하면, 기록은 단 6번의 대회 만에 작성된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527골을 기록 중이던 윤경신은 전반전 5골을 몰아넣으며 새 기록 탄생의 순간을 알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나선 윤경신은 10분 동안 4번의 슛 중 2개를 놓쳐 기록달성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경신은 팀이 24-13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12분 골을 성공시킨 뒤, 1분 후 왼손 슛을 성공시켜 백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결국 윤경신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의 김나성(27)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김나성이 슛 동작을 취하는 순간 골문으로 뛰어들어가 리턴패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 새로운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윤경신을 비롯해 박중규(26), 오윤석(25) 등이 고루 활약한 두산은 성균관대에 36-26,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승을 추가하며 4승으로 2라운드 1위 자리를 지키며 오는 24일 충남도청(1승2패)전 결과에 상관없이 3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대회 남자부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윤경신은 충남도청과의 2라운드 최종전과 결승전 등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남은 기간 그가 얼마나 더 많은 골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이날 두산에 완패한 성균관대는 2승3패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을 비롯해 인천도시개발공사(3승1패), HC경남코로사(2승2패)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23일 경기결과 두산 36 (18-7 18-19) 26 성균관대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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