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라운드서탈락…앤서니김도탈락

입력 2009-02-27 09: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Ÿ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우즈가 하루 만에 고배를 마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 리츠칼튼GC(파72. 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라운드(32강)에서 세계 랭킹 33위인 팀 클라크(34. 남아공)에게 4홀 차(4&2)로 완패했다. 하루 앞서 벌어진 8개월여 만의 복귀전에서 브랜던 존스(34. 호주)에게 3홀 차(3&2)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우즈였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10번 홀까지 2승2패로 팽팽하던 승부는 11번 홀부터 내리 버디를 기록하며 3승을 챙긴 클라크의 분위기로 흘렀다. 우즈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다음 홀인 15번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에 가까운 티샷을 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클라크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챙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샷과 퍼트 모두 불안정했다. 이변의 주인공 클라크는 3라운드(16강)에서 2007년 프로로 전향한 신예 로리 맥길로이(20. 아일랜드)와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한편, 1라운드에서 최경주(39. 나이키골프)를 제압한 올리버 윌슨(29. 잉글랜드)은 2라운드에서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까지 꺾었다.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윌슨에게 2홀 차(2&1)로 패했다. 윌슨은 최경주, 앤서니 김을 모두 제압, ´한국(계)선수 킬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번 대회 최고의 복병으로 자리하게 됐다. 앤서니 김은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 무서운 기세를 선보인 윌슨을 막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앤서니 김이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1홀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14번 홀에서 다시 1홀을 잃어 2홀 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윌슨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앤서니 김은 17번 홀까지 경기를 치르고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윌슨은 데이비스 러브 3세(45)를 꺾고 올라온 저스틴 레너드(37. 이상 미국)와 3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어니 엘스(40. 남아공)와 필 미켈슨(39)은 각각 스티브 스트리커(42), 재크 존슨(33. 이상 미국)를 3홀(3&2), 1홀 차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엘스는 루크 도날드(32. 잉글랜드), 미켈슨은 스튜어트 싱크(36. 미국)와 각각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짐 퓨릭(39. 마국)도 마르틴 카이머(25. 독일)를 4홀 차(4&2)로 제압, 로스 피셔(29. 잉글랜드)와 일전을 벌인다. ◇3라운드 대진표(16강) ▲팀 클라크(남아공)-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 ▲제프 오길비(호주)-카멜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루크 도날드(잉글랜드)-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스튜어트 싱크(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션 오헤어(미국) ▲피터 헨슨(스웨덴)-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짐 퓨릭(미국) ▲저스틴 레너드(미국)-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