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하루만에다저스제안거절

입력 2009-02-27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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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매니 라미레스(37)가 또 다시 다저스의 제안에 퇴짜를 놨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7일(한국시간) 라미레스가 전날 다저스가 제안한 계약 조건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약 375억원)에 2010년 20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걸려 있는 계약조건을 제시했다. 금액은 지난해 11월 것과 비슷했지만 이전보다 라미레스에게 유리해진 조건이었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날 서면을 통해 다저스에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미레스가 다저스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미레스는 지난 해 11월 다저스가 제안한 최대 3년 6000만 달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다저스는 올해 연봉 1500만 달러에 내년 연봉 2250만 달러, 구단이 옵션 행사권을 보유한 2011년에 2250만 달러를 제안했다.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라미레스는 750만 달러를 바이아웃으로 챙길 수 있었다. 이 제안이 거절당하자 다저스는 1년 250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했다.그러나 라미레스는 다저스가 제안한 지 몇 시간만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 다시 제안이 거절당하자 다저스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는 "라미레스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11월보다 경제가 어려워졌는데도 라미레스의 능력을 존중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지금은 우리도 상처받기 시작했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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