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올림픽위원회“105년전올림픽메달돌려달라”

입력 2009-02-27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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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자신들이 105년 올림픽 수영에서 따낸 4개의 메달이 미국에 잘못 수여됐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가 문제를 제기한 대회는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에 열린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이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호주올림픽위원회(AOC)가 성명서를 통해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당시 미국에 수여된 수영 종목 메달 4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시 남자 수영에 나선 프란시스 게일리는 220야드와 440야드, 880야드, 1마일 자유형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게일리가 따낸 4개의 메달은 호주가 아닌 미국 메달수로 집계됐다. 1900년과 1904년 올림픽을 연구하던 AOC 역사가 해리 고든은 게일리가 호주 브리스베인에 있는 학교에 다녔고 22살이 되던 해 호주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고든은 게일리가 올림픽 2년 뒤인 190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OC는 게일리가 호주 수영 선수 중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AOC에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3개의 메달을 따낸 이안 소프가 남자 수영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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