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변수가 발생했다.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WBC 출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초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여부는 4일 대표팀 공식연습에서 판가름 나기로 되어 있었다. 이날 열린 훈련에서 아시아라운드 메이저리그 총괄 담당의사인 브루스 토마스씨의 소견에 따라 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갑자기 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4일 오전 10시까지만 하더라도 클리블랜드 부단장이 현장의 의견을 존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 모르겠지만 단장이 직접 추신수의 상태를 우리가 직접 관찰할테니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BC 대회 규정상 ´WBCI 선수 부상검토위원회´에서 추신수의 대회 최종 참가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WBCI 선수 부상검토위원회´는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 진 올자 수석운영위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법률 부사장 , WBC 총괄 담당의사로 구성되며 다수결로 선수 참가여부를 결정한다. 일단 올자 MLBPA 위원은 "이번 라운드에 꼭 뛰고 싶다"는 추신수 의견을 존중해 대표팀 합류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WBC 총괄 닥터의 결정에 따라 합류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단체라 아마 클리블랜드 쪽의 의견을 들어줄 것 같다. 결국 WBC 담당 의사의 결정이 중요한데 어떻게 결론 날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하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훈련을 참관한 토마스씨의 요청에 따라 프리배팅 30개를 소화했다. 타격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추신수는 이날 2~3개의 공을 펜스 넘어로 날리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현재 추신수의 이번 일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추)신수가 정말 답답해 하는 것 같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대표팀 최종 합류 여부는 빠르면 4일 밤이나 5일 새벽에 결정된다. 【도쿄=뉴시스】